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파트리크

<독서 감상문>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 열린책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는 사람의 추천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작가의 이름에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는 다소 두껍다고 생각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난 다른 사람에게도 ‘향수’라는 제족의 이 책을 권하기 시작했다.
향수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그루누이라는 살인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막상 살인자라고 그를 부르지만 웬지 그에게 그 살인자라는 이름은 누명같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는 25명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죽인 아주 잔혹한 자 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는 내내 손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살인의 이야기가 나옴에도 결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건 뭐랄까 그루누이의 광기어린 향수에 대한 집념과 향수라는 독특한 소재의 …(생략)

그 책을 읽고 난 뒤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무섭다 라고.. 추리 소설도 아니고 공포 소설도 아니다. 하지만 무섭다. 그런 사람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그렇게 상상을 할 수 있는 작가의 상상력도 섬뜩할 정도로 무섭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래서 어찌보면 천진스럽기까지한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향수를 만들고자 살인을 저지르는 그 또한 무섭다. 실로 그가 그 향수를 만들어 사형대 앞에 섰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과연 어떠했던가? 향수가 사람을 그렇게 좌지우지 할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고, 나 역시 향수를 사용하지 않기에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의 향수는 아주 강력한 무언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향수는 언젠가 그 향이 사라져 버리는 것. 그토록 향수에 매달리던 그루누이가 마지막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던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