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빈처를 읽고 빈처 현진건

현진건의 빈처를 읽고...
이 소설은 문제집에서 자주 접하던 소설이다.
선생님께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해주시던 일이 생각난다.
그후로 계속 전문을 읽고 싶던차에 동생이 이 책을 빌려와 읽을 기회가 생겼다.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가지 요소는 정신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가치이다.
나는 언제나 물질적인 가치역시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가난하거나 삶이 풍요롭지않아도,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두 부부역시 매우 가난하다. 남편이 유학을 다녀오는 새에 부인의 곱던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집의 옷가지와 가구들은 모두 전당포 신세를 지게되었다. 남편은 언제나 …(생략)

그들의 삶이 초라했건, 그들 스스로 만족하였다는 사실이 매우 흡족하게 느껴졌다. 남들 보는 눈을 의식하고, 남들보기에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이러한것에 신경쓰다보면 한이 없게 되는 것이다. 비록 겉으로 보기엔 힘들어보이고 빈곤해 보여도 그들 스스로가 사랑하고, 또 만족하고 그러한 삶을 산다면 그러한 것이 진정한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든다. 물질적인 가치가 인간에게 한없이 작은것이라는 것을 요즘사람들이 빨리 깨달았으면 한다. 정신적인 부를 이뤄내는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는 이 글은 참으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