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나서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10대 때에는 이유없이 울적해지고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것을 사춘기라고 한다. 대부분의 10대들은 사춘기를 잘 넘긴다.
펜시 고등학교에 다니는 그는 영어과목만 빼고 모두 “F"학점을 받아 퇴학당했다. 기숙사에 돌아온 그는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을 지저분하고 머저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하고 어울린다. 친구들을 머저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리워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인다. 마침 펜시 고등학교는 중요한 경기가 있어 기숙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몇몇 친구들을 빼놓고는...
그와 같이 방을 쓰는 친구가 그가 좋아하던 여자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폭력을 쓰게 된다. 힘이 약했던 그는 엉망진창으로 얻어맞고야 만다. 학교에 불만이 많고 마음에 드는 친구도 없던 그는 퇴학도 당했으니 짐을 싸서 뉴욕으로 향했다.
뉴욕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그는 친구의 …(생략)

함께 멀리 떠날 것을 말하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그럴 용기가 없다는 것을 안다며 거절한다.
그는 멀리 떠날 것을 결심하며 여동생 피비를 만나러 간다. 집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을 테니 들키지 않게 조심하며 잠들어 있는 피비를 깨운다. 잠에 취해 있던 피비는 오빠를 보자 금방 잠에서 깨어 반겼다. 오랜만에 오빠를 본 피비는 반가운 마음에 말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수다를 이어간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밖에 나가계시고 안 계신다는 피비의 말에 피비가 큰 소리로 말하는 것도 막지 못한다.
피비는 학교에서 하는 연극의 배역을 맡아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 피비는 여러 번 편지를 통해 자신의 연극에 오기를 바랬었다. 그는 당연히 연극을 보러 가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피비는 눈치가 빠른 아이였다. 늦은 저녁 오빠가 집에 찾아온 것을 보고 퇴학당한 것을 눈치챈다. 그는 퇴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난처하다. 펜시 고등학교 선생님의 장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랬고, 피비에게 멀리 떠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만난 옛 학교의 선생님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들을 때도 그랬다.
그는 떠나기 전 피비에게 작별인사를 하기위해 학교를 찾았다.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지만 벽에는 낙서로 “씹하자”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는 분노하면 그 낙서를 지웠다. 피비에게 박물관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남기고 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는 저속하고 부패한 어른들을 싫어했다. 그 역시 저속하고 부패해 지려고도 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다. 그를 만나러 온 피비는 큰 가방을 가지고 왔다. 피비 역시 그를 따라가겠다며 짐을 싸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는 그 말에 화가 난다. 하지만 피비의 고집에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짐을 박물관에 맡긴다.
자신에게 화가 난 피비를 달래기 위해서 공원에 간다. 같이 걸으면서 피비는 화를 푼다. 회전목마를 타는 피비를 본 후 그는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그의 꿈은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저속하고 부패한 환경에 비난을 일삼던 그는 동화되지 못하고 격리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