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고 황태자비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고.
평소 소설가 김진명님을 너무 좋아한 나는 서점에 가서 당장 이 책을 샀다.
깔끔한 표지에는 ‘황태자비 납치사건’ 이라는 8글자가 적혀있었다.
제목만 봐도 나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는 것 같았다.
이번 소설은 내 생각에 김진명님께서 쓰신 소설 중에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아니, 내가 이때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책에 중독된 듯, 밤을 새워가면서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이 소설은 황태자비 마사코가 감쪽같이 납치 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정말 울분이 터지는 것 같았다.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를 얕잡아 보던 일본......
그러고는 지금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에 정말 치가 떨렸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수 있는지.....
왜 지난 과거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그 잘…(생략)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직접적인 사과가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만이라도 있다는 것......
앞으로 두 나라 모두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자신의 나라가 한 일을 반성하고, 사과해야하고, 우리도 우리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란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