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읽고 나서 흙을 읽고 나서…

흙을 읽고 나서
저자 : 이광수
출판사 : 하서
우리 민족의 흙은..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주위의 소개로 인해서 였다. 책에 문외한인 내가 무정이라는 책을 읽고 이광수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볼만한 책이 읽을까? 친구들에게 물으니까 이`흙`이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다. 첨에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는데 첨에 몇 장을 읽어보니 심훈의 `상록수`와 같은 농촌 계몽과 관련된 것 같았다. 다 읽고 나니 이책을 읽은 게 지금 내 상황에 반성을 일으킬 수 있을 거 같았다. 마음만 먹으면 공부 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시건방 떨며 놀고 있는 나. 놀아도 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 책의 내용과 거리는 있지만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이 였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는 허숭이라는 인물을 보며 많은 반성을 하였다.
이…(생략)

고 결국 다리가 잘리게 된다. 불구가 된 정선은 자기의 친구이자 기생인 선희와 함께 살여울로 내려와 허숭과 함께 생활하며 딸도 하나 낳는다.
그러나 살여울의 부자인 유산장의 아들 정근이 등장하면서 살여울의 평화는 깨진다. 허숭의 주선으로 유순과 정혼한 한갑은 정근의 말만 믿고 유순을 구타하여 죽이고, 정근이 밀고를 하여 허숭, 선희, 한갑, 작은 갑등은 유순의 살인과 독립운동 혐의로 투옥된다. 살여울은 다시 과거의 가난하고 암울했던 생활로 돌아간다. 한편 정선은 경성집에서 데리고 왔던 하인 몰란과 농촌 일을 하며 남편이 나올 때 까지 살려고 결심을 하고 농촌 일을 열심히 한다. 허숭은 징역 5년,작은갑과 선화는3년, 한갑은 5년형을 받는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작은갑은 출소하여 유정근과 아내의 간통을 알게 되고 이를 빌미로 해 정근에게 칼을 들고 가 위협하여 정근을 개과천선시킨다. 잘못을 뉘우친 정근은 허숭에게 가서 사죄를 하고 숭의 말에 따라 한민교 선생을 지도자로 모시러 서울로 간다. 한민교 선생과 심례는 살여울로 허숭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허숭의 영향을 받고 귀농하여 개간 산업을 하는 갑진을 만난다.
이 작품은 1932년 4월부터 7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서 허숭이라는 지식인을 중심으로 농촌의 피폐한 모습과 그로부터 농민을 구하기 위한 농촌 계몽운동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이 발표된 1930년대 초반에 조선의 농촌은 궁핌과 문맹이라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었으며, 일제의 토지수탈은 농토를 잃은 많은 농민들을 고향을 잃고 유람하거나 만주로 이주하게 하였다. 이러한 농촌을 구하자는 운동이 민족주의자에 의해서 제창된 문맹퇴치 운동과 농촌 계몽 운동이다. 동아일보는 1929년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촌에 야학을 추진하고 1931년에는 `농민속으로`라는 구호 속에서 브나로드 운동, 즉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한다.`흙`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서 이광수 스스로가 밝히고 있듯이 브나로드 운동의 기운에 충만한 젊은이의 모습을 그리는 가운데 그의 민족주의 사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동체 의식을 가진 허숭과 개인 지향적인 정선 그리고 전통이나 관습에 순응하는 유순 등의 욕망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 된다. 또 조선주의로 성취하려는 한민교와 그의 의식에 동조하는 젊은인들 그리고 살여울의 작은 갑, 한갑과 개인적인 욕구만을 추구하는 정근 등의 인물들이 부가되어 `흙`의 재미를 한껏 살리고 있다.
`흙`이라는 작품을 읽으며 우리가 이 시절과는 다르게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고, 일제 치하 속에서 힘들게 살면서도 교육을 위해 힘썼던 선구자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리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 젊은이, 젊은이 뿐 만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는 조국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