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고 황태자비 납치사건 3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마침 읽을 만한 책을 찾고 있었고, 나는 즐겁게 그 책을 읽기로 했다. 2권으로 되어있었지만 말이다.
책은 미스터리의 사건으로 시작된다. 감쪽같이 황태자비를 납치해버리는 사건...
모든 경호원들은 그 사건을 눈치 채지 못한다. 30분 후, 한 경호원이 황태자비가 나오지 않아서 들어가 보았더니, 세상에나 황태자비가 없어져 있었다. 그때 황태자비는 동창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여자가 납치범??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태권도를 잘하고 힘이 센 사람이라지만 세 명을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다니.
온 나라는 발칵 뒤집어지고, 다나카라는 일본 제일의 순사가 그 사건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동창들은 고마코와 스미코였는데 스미코는 현장에 쓰러져 있었다.
그렇다면 고마코가 범인? 하는 생각…(생략)

채로 머리채를 잡혀 쓰러졌다. 깡패들은 민비의 가슴을 칼로 난자한 후, 살해했다. 잠시 후, 왕세자를 데려와 민비임을 확인한 깡패들은 숙연해 졌다. 그리고는 민비의 치마까지 벗기고, 점액으로 가득한 민비의 몸을...
차마 말할 수가 없다. 한 나라의 왕비를 어떻게 이렇게 비참하고도 처참하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인가. 학교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을 배웠을 때 명성황후가 일본인 손에 의해 죽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끔찍하게 죽인 줄은 정말 몰랐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민비가 끔찍하게 죽었다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명이나 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런 대항없이 가만히 있어서만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 뉴스에 일제시대 일본으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일본 공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그 일을 겪지 않은 이상 과반수가 자기 할 일만 하며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래도 정말 되는 것일까? 다른 나라도 과연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나라처럼 무관심하기만 한 것일까?
일본에게 당했던 일제시대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 무섭고도 끔찍한 이름을 역사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다. 왜 우리나라는 아무런 대항도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었는지 안타깝고 억울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간에 서로 존중하며 돕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옛 일본을 절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