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를 읽고 무녀도 4

무녀도를 읽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우리나라 소설 `무녀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교회로 대표되는 서구 세력은 자신들의 교리인 `(하나님 외)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원칙아래 우리의 토속 문화인 무당(샤머니즘)을 배척했다. 무당인 모화는 모화대로 전통을 고수하며 맞섰다. 모화와 욱이는 모자관계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다른 믿음을 가짐으로서 대립 관계로 돌아섰다. 한편 개화기 시대의 태국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애나 앤드 킹`에서도 이런 갈등이 나타난다. 태국과 영국은, 기본적인 인사문화, 음식문화등 의식주 문화를 포함해 기타 제도, 사고방식까지도 많은 차이가 난다. 이렇듯 다른 문화가 융합되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환경이 다르고,생활방식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른데 문화가 다른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각자 오랫동안 지켜온 원칙과 신념을 쉽게 깰 수…(생략)

우리대로 자신의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다른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은 주체성을 상실시키고 고유의 문화를 파괴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가 아닌 더 나은 우리만의 문화를 창조시켜야 할 것이다.
요컨대, 우리는 남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의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