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방관자
이 책의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방관자였던 아이가 피해자였던 아이를 구원하려 하지만, 피해자로 변해 그 시련을 이겨나가는 매우 전형적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학교폭력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매우 시기적절한 책으로써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메스껍고도, 불편한 책 이었다. 뒷표지 후기에 ‘수 많은 아이들이 이 책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약간은 고통스럽겠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렇게 써 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백번 공감했다. 이 책은 나를 포함한 ‘방관자들을 혼내주는 것 같았다. 소수의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있으면서 가해자가 아닌 척 안도하고 있는 방관자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인 에릭에게 깨달음을 준 메리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에릭은 평범한 방관자 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