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를 읽고

<주홍글씨>를 읽고
-너새니얼 호손
불륜이란 예나 지금이나 통용될 수 없는 치욕스러운 범죄이다.
19세기 미국도 그와 별반 다를바 없었다. 청교도의 식민지였던
보스턴의 한 처형대에서 헤스터 프린이란 여자는 가슴에 불륜의 상징인 ‘A라는 주홍글자를 단채 죄의 산물인 아기를 안고 대중들 앞에 섰다.
막 감옥 밖으로 발을 내디딘 그녀에게선 젊음과 아름다움의 빛이 나고 있었지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비난의 손가락질들 사이에는 그녀의 남편인 늙은 의사 로저 칠링워스와
아기의 아버지인 젊은 목사 아서 딤스데일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