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빅 피쉬
이 책은 영화가 원작이고 그 뒤에 책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빅 피쉬라는 것은 아마 이런 것에서 나온게 아닐까 싶다. 낚시를 다녀온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잡은 커다란 물고기를 빅 피쉬라고 이야기를 한다. 언제나 그런 이야기 속의 물고기는 실제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그게 거짓말은 아니다. 낚시 몇 번 해본적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깊은 물 속에서 자신의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물고기의 모습이 무지무지하게 커 보였을 테니까. 이런 이야기에서 물고기의 크기는 그 순간에 느낀 경이로움이나 흥분의 크기를 드러내는 표현이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책의 화자는 언론사에서 일하는윌 (빌리 크루덥). 그에게는 입만 열면 허풍이 쏟아져 나오는, 그것도 지루하게 매번 똑같은 허풍을 쳐대는 아버지 에드워드 (알버트 피니)가 있다. 어렸을 적에는 그 모든 허풍을 전부 믿었지만, 철이 들면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