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인간 실격(다자이 오사무 지음;김춘미 옮김)
주인공 소년 요죠. 그는 일찍이 세상에 대한 어두운 면을 접한다. 그리하여 그가 세상에 적응하며 살기 위한 방법은 익살이었다. 그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다”라고 한다. 어린 시절 그의 익살은 주변의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인생의 어두운 부분을 접하지 않은 순수하고 활기찬 소년다움을 가장한 그의 익살은 모든 사람에게 활력이 되었다. 당시의 그는 하녀에게 순결을 잃게 되는데 그것이 어린아이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추악한 범죄라라는 것을 알면서도 혼자 생각할 뿐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요조가 어두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최초의 출발점이 그 순간이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솔직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