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저번에 개봉한 일본 영화 행복한 사전의 원작인 배를 엮다의 저자 미우라 시온이 2006년 발표한 소설이다. 마호로역 근처에서 심부름 집을 운영하는 다다 다이스케.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나타나 다다에게 빌붙어 사는 쿄텐 하루히코.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다다의 심부름 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두운 뒷골목에서 지저분한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그런 심부름집이 아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에서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이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해우소와 같은 곳이다.
이를테면 이러하다. 강아지 맡아 기르기, 하루 동안 운행되는 버스 횟수 체크하기, 사귀는 남자와 헤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학원가는 초등학생 마중 나가기 등 다소 엉뚱하고 사소한 일들이 들어오는 의뢰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 번 의뢰를 맡은 이상엔 그 어떤 자질구레한 일도 묵묵히 성심을 다해 해결해 낸다. 다다에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