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마을을 읽고나서

국경없는 마을을 읽고나서
‘국경 없는 마을우리에게는 낯설지 않은 단어다. 고등학교 수업을 시작하던 첫 학기 안산으로 견학을 다녀와 보고서를 내야 했기 때문에, 책 제목을 들었을 때 이미 읽었던 책으로 오해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당시 안산에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그 지역 상권을 주제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기에, 그곳의 간판들, 거리에 들어서있는 상점들, 집의 구조 변화, 상권의 변화 등을 눈여겨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짧은 하루의 시간동안 내가 본 안산의 모습은 과연 진짜 국경 없는 마을의 몇 프로쯤이나 되겠는가? 저자도 인터뷰만 해서 글을 쓰려고 했던 시절, 국경 없는 마을에 대해서는 거의 알 수 없었듯이 한 번의 방문으로는 다문화 특구, 그곳의 국경 없는 마을은 거의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곳의 사람 사는 냄새는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