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를 읽고

‘노인과 바다를 읽고
노인과 바다. 생각해보면 참 별거 없는 이야기다. 처음에 노인이 소년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노인이 84일 동안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소년과 헤어진 후 혼자 바다에 나간 노인은 우여곡절 끝에 85일 만에 아주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낚지만, 돌아오는 도중에 상어의 습격을 받아 뼈만 남긴 채로 돌아오고 만다. 어떻게 보면 허무하기까지 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결과만 보고 얘기한 것이다. 나는 ‘노인과 바다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결과가 아니라 노인이 물고기를 잡고 상어와 싸우면서 겪는 일, 즉 과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