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비를 읽고나서

그치지 않는 비를 읽고나서 청소년 독후감 대회를 알게 된 계기는 내가 독서동아리 멤버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신청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독서동아리에 소속되어 있다는 게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도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서면 영광도서에 가서 각자 마음에 드는 도서를 두 권씩 뽑아서 산 뒤, 읽기 시작했다. 그때는 봄이었는데, 지금 이 독후감을 적고 있는 계절이 여름이라니 새삼 놀랍다. 그렇게 읽게 된 두 개의 책은 후회가 없을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그중 한 개인 이 책의 디자인을 보았을 때, 자유롭고 깔끔하면서도 흰 배경이 마음에 들었다. 책을 펼쳤을 때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 냄새가 확 풍겨오면서, 부드러운 종이의 촉감이 와닿았다.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들리는 사라락, 하는 소리가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듯이 고요히 들렸다. 책을 꼼꼼히 뜯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딱 내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