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고나서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고나서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는 재일교포 3세인 작가가 겪은 자전적 성장소설로, 일본사회 내에서의 재일한국인의 위치, 재일교포들이 겪는 어려움 등 자칫 무겁고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자신의 경험을 살려 위트 있고 재밌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놓치지 않는 책이다. 특히 그 문체와 주제의식은 상반된다. 아주 무거운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며 가볍게 넘기는데 그것은 그가 밝은 것이 아니라 쾌활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재일교포 작가라는 점과 재미있는 표지 때문에 읽게 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중 “일본사회 내에서의 한국인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이 느끼게 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설 이였다. 이 책을 읽고 일주일새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모든 소설을 읽었는데, 그 정도로 재미있고 매력 있는 책이다. 주인공인 스기하라는 반항적인 기질과 복서로서의 이력을 가졌던 아버지에게 복싱…(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