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집을 읽고나서

도토리의 집을 읽고나서 이 희망의 암호의 뜻은 ‘손에 손잡고를 웅얼거린 것이다, 이 말이 희망의 뜻이 된 이유는 아무하고도 시선조차 맞추지 않았던 초등학생 가케루가 처음으로 담당선생님께 자신의 손과 함께 건넨 말이기 때문이다. 그때 담당선생님의 마음처럼 내 가슴도 이 한 줄에 뭉클거리며 이 책의 최고의 한 줄로 각인되었다. 제목이 도토리의 집인 이 책은 만화책 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만화책이고 제목 또한 낯설어 어떤 주제를 다루는 책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이제껏 우리에겐 일본 만화라 하면 TV에 반영되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 더 친숙했기 때문이다. 그와 다르게 이 책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관한 이야기를 진지하고,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여느 만화책과 달리 한 줄 한 줄을 이해하고 꼼꼼하게 읽다 보니 쉽사리 종이가 넘어가지 않았다. 이 책은 농중복아동들의 이야기이다. 농중복아동이란 농아, 즉 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