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눈물을 보고나서

북극의 눈물을 보고나서 <1부 얼음왕국의 마지막 사냥꾼>과 <2부 얼음 없는 북극>은 주로 객관적인 이야기였다. 1부 내용은 사냥기간이 짧아지고 있어서 사냥꾼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었다. 환경의 변화로 전통을 포기해야 된다는 스토리는 연민이 느껴지지만 상투적이었다. 전통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누이트의 사냥꾼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산업화로 인해 농민에서 공장 노동자가 되어 고생을 한 사람들도 있었고 가내 수공업으로 전통을 잇다 공장제 기계공업으로 백수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삶의 변화는 끊이지 않는 역사이라고 생각된다. 2부의 내용은 얼음이 없어져서 바다 코끼리가 쉴 곳이 없고 북극곰이 굶주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프로듀서는 인도주의적 연민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북극곰들에게 이 여름은 너무나 길기만 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자. 생물학자들은 자연계를 피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