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을 읽고나서

무진기행을 읽고나서 지금 나는 무진기행에 대한 감상문을 다른 방식으로 쓰고자 한다. 내가 쓰려고 하는 형식이 기존의 감상문 형식과 어긋날 수도,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보겠다. 지금부터 작품 속에 투입된 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는 무진에 사는 누군가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초대를 받은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무진이란 곳이 어디이며 존재는 하는가 가야 할까 말아야할까 이러한 의구심에 갈팡질팡 하고 있을 때, 이미 내 손엔 무진행 기차표가 쥐어져 있었다. 이미 계획된 것처럼 나는 그렇게 무진행 기차에 올랐다. 기차 안을 둘러보니 나 외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기차를 몰아야할 차장도 존재 하지 않았다. 바깥을 보려 해도 그 무엇보다 검고 어두운 무언가가 기차를 덮고 있어서 바깥은 보이지 않았다. 눈을 두세 번 깜빡거리자 문이 열렸다. 무진에 다왔다는 신호인 듯싶다. 내가 그 열린 문에서 나왔을 때 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