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나서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나서 인간은 신이 아니다. 우리들은 불완전한 존재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는 때가 많고, 의도와는 반대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끊임없이 흐르는 인생이란 강물에서 우리는 너무 자주 파문을 일으키는 문제아다. 때문에 가끔 우리는 상상한다. “만약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만약 그 일이 없었다면 혹은 있었다면 ” 이뤄질리 없는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너무도 달콤한 가정이다. 우리가 설계한 가정에 따르면, 우리의 인생은 약간의 경로를 틀어 조금씩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곳에 이를 수 있다. 그곳에 우리는 어렸을 적 피아노 수업을 통해 지금쯤 TV에서 멋지게 공연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혹은 돈많은 집에 훤칠한 몸을 가지고 태어나 화려하게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가정을 통해 얻어낸 상상속의 우리는 필연적으로 하나의 희생을 요구한다. 그것은 바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