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을 읽고나서

징비록을 읽고나서 조선 선조 시기에 영의정과 도체찰사를 지냈던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전황들을 기록한 수기. 난중일기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대표적인 저술 중 하나이다. 초본은 현재 국보 제 132호. ‘징비록은 전쟁에 관한 저술이므로 주로 전투 경위의 서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실은 정치 경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저술이다. 유성룡은 이 책에서 전쟁중의 식량문제와 명나라와의 정치교섭 상황, 백성들의 비참한 생활상 등을 기록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어느 날 밤에 큰 비가 내리는데 굶주린 백성이 내 주위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더라. 아침에 깨어보니 쓰러져 죽은 자가 심히 많더라.” 이 기록에서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엿볼 수 있는데 유성룡은 이 책에서 전쟁중의 비참한 민중들의 생활을 사실 그대로 그리고 있다. ‘징비록은 조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