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를 읽고

내 심장을 쏴라를 읽고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내 심장을 쏴라>는 두 남자의 정신병원 탈출기라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연유로 주인공들은 원하지 않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 일까 그들은 정신병원이라는 몸과 마음의 감옥에 갇혀서 사는 자신들을 돌아보며 처해진 상황에 맞서 자신들이 꿈꾸던 새로운 삶을 향해 수많은 탈출을 계획하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전직 간호사였던 작가의 경험과 치밀한 취재를 통해 얻어낸 현장의 리얼리티와 묘사는 정말 생동감 넘치게 느껴지고, 한 번 빠져들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의 흡인력을 자랑한다. 심사평에도 나와 있듯이 소설의 초반부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와 몰입도를 보이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독자들의 가독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우리내 젊은 청춘들에게 이야기하고픈 의미심장한 내용들을 보여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