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는 당나귀답게”를 읽고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를 읽고
터키에서 풍자문학의 대가 아지즈 네신의 작품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살아 가면서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잘 알고 또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여러 동물을 통하여 혹은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단편 하나하나를 모아 놓은 것이 총 14개 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고르라면 위대한 똥파리 이다. 똥파리가 그 하찮은 것이 무엇이 위대하냐고 내 자신도 우스웠다. 하지만 여기선 똥파리에게도 생각하는 힘이 있고 마음이 있다고 가정한다. 그렇게 똥파리들은 반지하의 어두운 집에서 무리를 지어 살았다. 그곳의 아침은 고층건물 때문에 햇살이 늦게 들어오고 밤에는 어둠이 아주 빨리 깔리는 집이었는데 그래서 전등을 켜지 않는 한 바깥은 밝더라도 그 집은 어두웠다. 그 날도 그 집엔 똥파리들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다…(생략)

히 남기기로 했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퇴근한 엄마가 걸레로 시체를 닦았다. 저자는 말한다. 영원한 시간이란 것은 상대적이라고 그래서 파리들의 영원하다는 것이 몇 시간이라면 사람에게는 이렇게 허무하고 미련스러워 보인다고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가 나머지 파리들의 결말을 유추해 본다면 그들을 결코 유리창의 벽을 넘어 다른 방법으로라도 탈출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젊은 파리의 죽음이 헛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파리들에게 그의 열정과 희망을 전달해주고 퍼트렸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집안에 갇혀있는 파리들의 삶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우리나라의 민족들의 삶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하여 저격하지 않았더라면 그 외에도 윤봉길 의사 의거 사건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내가 살아 갈수 있었을까 그들은 그 당시 앞길을 전혀 몰랐을 이다. 그렇게 열심히 독립운동을 할지라도 당시상황이 뚜렷이 변하거나 좋아 지는 것을 알아볼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또한 자신이 그렇게 독립운동을 함으로써 겪는 살인적인 감옥과 고문 심지어 죽음을 넘나드는 사건에 직면할 때 자신의 두려움은 물론 주변에서 여러 유혹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아픔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마치 젊은 똥파리의 미련한 최후처럼 하지만 그들이 세상한테 우리나라의 존재와 유구한 역사를 세상에 꾸준히 알리고 전달하고 싸웠기 때문에 일제 치하로부터 독립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외 다른 열셋 작품들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상적인 세상보다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리를 따라가며 살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양들의 제국에서 는대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양들이 단체로 늑대들에게 당했는데 여기선 살아가면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알고 세상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여러 면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다른 친구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유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