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눈물을 보고나서

북극의 눈물을 보고나서
작년 여름, 어느 교수님께서 물으셨다. 지구 온난화가 정말 나쁜 것일까요 나와 함께 앉아있던 학생들은 당황했다. 답이 너무 당연한 질문을 하시다니. 평균 기온이 올라간다면 도대체 무엇이 나쁠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작물 재배가 많아져서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은 환경문제는 과학보다는 정치에 영향을 더 미친다고 생각하셨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온실효과를 가져온다는 논리는 설에 불과하다고 하셨다. 증명되지도 않은 논리를 정치계에선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부터 오는 긍정적 영향이 부정적 영향 못지않게 크다고 하셨다. 그날 나는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지구 온난화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과학 탐구보고서도 써보고 관련 연설도 해봤다. 온실효과 이야기는 철석같이 믿고 있었을 뿐 아니라 평균기온 상승은 이 세대의 재…(생략)

비유한다. 자연계에서는 생존을 위해 1마이크로 초 단위로 싸움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심지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도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한다. 자연계가 본질적으로 살아남으려는 생물체들의 집합임을 고려하면 북극곰은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3부 해빙, 사라지는 툰드라` 에선 1,2부에서는 없었던 과학자의 진술이 나왔다. 처음에는 몇 년에 어느 지역에 엄청나게 큰 얼음이 녹았다. 몇 날 며칠 눈 깜짝할 사이에 몇 천 년을 녹지 않고 견디던 얼음이 없어졌다는 내용을 말했다. 여기까지는 사실적 진술이여서 괜찮았다. 하지만 툰드라 지역의 땅 속 얼음이 해빙이 되면 땅이 꺼지면서 물이 증발하여 툰드라 지역이 사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말했을 때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전망이 바로 정치계에서 조장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공포의 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땅 속 얼음이 해빙되어 물이 땅 밖으로 나온다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사막화가 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 부분에선 회의적으로 전문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가르침 덕택에 한층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나쁠 것 같다. 유명한 회의론자 마이클 셔머는 원래 지구 온난화을 믿지 않았지만 얼마 전 그가 입장을 바꾸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실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하다. 진실에 다가서는 방법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토론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많은 시청자들을 고민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큰 역할을 해낸 것 같다. 끝으로 지구 온난화`설`에 대한 나의 의견을 밝히려한다. 지구 온난화는 수치적으로 또 가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매년 빙하는 녹고 있고 평균 기온은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일부분이 잠기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로 평균기온이 상승한다는 설은 유력한 가설이다. 하지만 이 논리에 근가가 될 실험을 아직 본적이 없으므로 믿지는 않겠다. (조만간 관련 실험을 찾아볼 생각이다.) 2011 일본 대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재앙이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다는 논리는 반대한다. 지각 변동과 기온 상승이 얼마나 관계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사람들은 나름의 성찰과 대안모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인간 동력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인간 동력, 당신도 에너지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심리학을 사람의 마음은 `재미`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는 사실을 응용해 엄청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북극곰에 지나친 연민을 느끼는 것은 반대이다. 사람들이 흔히 동물도 인간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여 그들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하려 하는데 이러한 성향이 쉽게 악용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