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을 읽고나서

인생수업을 읽고나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것, 그것을 지금하라』
우연히 웹 서핑을 하다가 위와 같은 내마을을 강렬히 사로잡는 문구를 발견했다.
문구 하나 때문에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평상시 나는 과연 내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기분이고 과연 무슨 후회할 일이 있을까 생각을 했고 옛 어른들이 후회하신다는 말씀에 이 책에서 어떤 해답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욱더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죽는 사람의 경험을 알기 위하여 죽을때까지 기다릴수는 없는 법이며 책을 통해서 그것을 경험하고 싶은 것이 이 책을 읽은 동기이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연구에 일생을 바쳐 미국 시사주간지(타임)이 20세기 100대사상가중 한 명으로 선정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났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다른 두 자매를 바라보며 일찍부터 자신이 정체성에 대해 …(생략)

란다고 말하며 남편에게 키스해 주었습니다. 한시간 반정도가 지난 뒤 잠에서 깬 그녀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난 그냥 느낄 수 있었어요. 옆에 누워있는 남편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란 걸 말예요. 그는 44세의 나이에 자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거예요,”
“나는 남편이 내게 잠시 맡겨진 선물일 뿐, 영원히 내 곁에 둘 수있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어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그 걸 깨닫고 나서 지금 이순간과 사람들을 훨씬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어요”
라는 말에 참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참으로 우리가 순간 순간 만나는 모든 인연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일 수밖에 없는것이다. 또 한 아이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남긴다 이 소년은 아홉살 인생중 여섯 해 동안을 암과 싸웠다 결국 투병생활중에 이 소년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기가 가장 해보고 싶었던것, 즉, 3년동안 버려둔 채 차고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타고 자기가 살던 동네를 한 바퀴를 돌고 싶다는 그 소망을 이루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것이 타인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이 소년에게는 인생의 전부였던 것이다. 또 이 책의 마지막에 문구 즉 “눈을 뜨는 매일 아침 당신은 살아갈수 있는 또 하루를 선물 받은것입니다.”라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가 당연히 시작하는 하루가 어떤이에게는 그 토록 살기 희망했던 내일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정말로 음식을맛보고 즐긴것은 또 언제였는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삶의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 만 더 볼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가라. 나도 아내에게 자녀에게 또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