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을 읽고, 누가 나에게 우아한 거짓말을 시켰을까

누가 나에게 우아한 거짓말을 시켰을까. “조잡한 말이 뭉쳐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혹시 예비 살인자는 아닙니까 ” 요즘에 추리 소설을 볼 때에는 누가 범인인가가 궁금하기보다는 왜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에 그 동기와 트릭에 대해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아한 거짓말>속 그들은 왜 그랬고 어떻게 했는지 한번 알아보자. 14살 여학생 천지의 죽음으로 이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천지의 가족은 2살 터울의 언니와, 엄마. 공사 현장일 도중 사망하신 아버지까지로, 항상 엄마는 일하시느라 바쁘고, 무뚝뚝한 언니까지.. 저절로 천지는 외롭고 소심한 성격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화연에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항상 화연은 천지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따돌림 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