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파는 가게를 읽고

기억을 파는 가게를 읽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우리는 한번쯤 기억을 지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말귀 덕분에 이 책이 읽어지고 싶어졌다. 그리고 기억을 파는 가게라는 제목이 나의 싫은 과거를 지우고 싶은 적이 있어 이 책을 택하였다.
이 책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 소녀 아리의 이야기다. 나보다 3~6살 많은 언니, 오빠들은 한번 쯤 생각해볼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리는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17살 여고생이고 집에는 엄마와 치매 걸린 할머니랑 살고 있다. 사실 아리는 같은 반 친구 정민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민이를 좋아하고 있는 또 다른 친구, 상희가 정민이에게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듣기도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는 낯선 아저씨 호저씨와 결혼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아리는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