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과연 엄마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대답하지만 사실 일상생활을 생각해보면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당연히 항상 내 옆에 있어주는 존재, 당연히 내 옆에 있어야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나도 엄마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언제나 어떤 일이든 내 편이 되주었고, 응원하여 주었고, 내 옆에 있어주었던 사람은 엄마였다, 그래서 엄마를 당연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은 뒤에 점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우리 엄마도 가족에 일원이기 전에 한 사람, 한 존재, 한 여자였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란 평생 나와 함께 있어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내가 하기 싫고, 하지 못하는 일이 다 엄마 몫이 아니라는 것, 즉, 엄마는 나에게 당연한 존재, 나의 마네킹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 많이 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