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와 인간을 읽고

생쥐와 인간을 읽고 절망의 시기였던 미국 대공황 시대를 무대로 한다. 당시 젊은이들의 좌절과 방황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애환, 외로움, 감동은 지금도 깊은 울림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총명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조지와, 아이처럼 순수하고 힘이 센 레니는 서로 필요한 친구다. 자신들만의 농장을 꾸리는 것이 꿈이지만, 현재는 남의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떠돌이 신세다. 레니는 항상 자신의 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동물들을 죽이지만, 부드러운 것에 집착한다. 그런 레니의 고집을 조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둘은 결코 떨어지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새로운 농장에서 일자리를 구한 조지와 레니는 왜소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농장주 아들 컬리와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체격에 콤플렉스가 있는 컬리는 자기보다 덩치가 큰 온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