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을 읽고 나서

관촌수필을 읽고 나서 나는 평소에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친한 친구와 놀기 위해 만나서도 매번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길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랬던 나에게 우연히도 만나게 된 관촌수필은 내게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주었다. 이 책이 인간관계를 직접적으로 저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염두에 둔 것을 기반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 않았던가, 모든 것이 인간관계에 결부되어 생각이 들어버렸다. 관촌수필은 한 개인이 세월이 흘러 변해버린 고향을 돌아보며 과거에 있었던 인물과 사건들을 현재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서술하는 형식의 문학소설이다. 관촌수필의 서술형식은 일관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야기를 쭉 풀어 나가며 의문점이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등장인물의 내막을 자세하게 제시해주지 않는 형식으로써 독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