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를 읽고

광염소나타를 읽고 [광염 소나타]는 김동인이 1930년 발표한 소설이다. 주인공 ‘백성수는 광기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인물이다. 마치 저명한 음악계의 거장 루드비히 판 베토벤처럼 예술적 재능이 있는 흉포한 아버지와 모성애 강한 어머니의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종교 활동을 통하여 광기를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병환으로 그는 담배 가게에서 돈을 훔치다 결국 붙잡혀 감옥에 가고 만다. 그가 출소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묘지조차 찾을 수 없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안타깝지만 흔한 소시민적 비극에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채우고 있던 광기가 각성하면서 이 소설은 전혀 다른 전개 양상을 띄게 된다. 그는 깊은 원한을 가지고 예의 담배가게를 찾아가 방화를 저지르고 그 흥분에 도취되어 “광염소나타”를 작곡하게 되고, 우연의 일치로 그 자리를 지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