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내가 어떻게 이 500쪽에 달하는 책을 읽었느냐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은 두께가 두꺼운 책을 보면 보통 어떤 생각을 하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를 꺼려하거나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기피할 것이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웹 소설을 읽어온 경험은, 내용이 아주 긴 책이 짧게 여러 권으로 나누어진다면 사람들은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라도 다음 권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이런 약간은 독특한 생각은 원래의 책을 잘라서 여러 권으로 나누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 일정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을 때 특정한 범위를 정하라는 것이다. 우선 책에 목차가 있다면, 범위를 정하기 훨씬 쉬워진다. 제1장, 제2장 이런 식으로 나열되어 있는 목차는 스토리가 이상한 곳에서 끊어지지 않으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적당히 책 읽기를 중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간이 엄청나게 많지 않는 한, 한 권에 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