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잡화점의 기적

33년전에 돌아가신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할아버지는 오래전 익명으로 보내는 고민상담 편지들에 답장을 해주는 일을 하셨는데, 장난같은 고민에는 유쾌하고 센스있게, 진중한 물음에는 진지하고 정성을 다하여 답변을 해주셨지요. 할아버지는 잡화점에서 과거와 미래가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아들에게 유언으로 자신이 죽은뒤 33년이 지난 기일이 되면 나미야 잡화점을 하룻동안 열어달라고 했어요. 이전에 고민상담 편지를 보냈던 이들이 답장을 받은 뒤에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 본인의 상담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그날 잡화점에 보내주도록 공고를 내달라고 부탁합니다. 할아버지는 이것 덕분에 할아버지의 상담편지가 도움이 되었다는 답장들을 확인하고 편히 눈을 감게 됩니다. 3명의 청년 좀도둑들은 바로 그 날에 우연히 잡화점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지요. 3명은 제각기 다른 성격대로 상담을 하게 되는데 때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