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정글만리 소설가 조정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명이다. 1980년대 이후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 있다. 나는 하나도 읽지 못했다. 아니 읽지 못했다. 너무나도 방대한 분량에 읽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KBS다큐멘터리에서 펴낸 슈퍼차이나를 읽었고,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근대편>을 읽었다. 이렇게 중국에 대한 작은 지식을 쌓아갈때쯤 정글만리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정래 소설에 선뜻 손을 대지 못했던 이유가 있다. 물론 워낙 대소설가이니 수준 높은 글과 우리의 역사성을 담고 있을테지만, 다소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대광은 종합상사의 상하이 주재 영업부장이다. 이야기를 주로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뛰어난 영업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현곤은 철강회사 베이징 주재 영업부장에서 시안 지사장이 된 전대광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