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맹과 서거정

강희맹과 서거정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장가를 꼽으라면 강희맹과 서거정 을 꼽을수가 있습니다. 강희맹과 서거정은 동일한 시기를 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문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서거정과 강희맹은 관찬서적의 편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서적도 많이 지었습니다. 강희맹이 개인적으로 지은 대표적인 서적에는 금양잡록이 있습니다. 강희맹이 죽은 후 서거정이 강희맹의 비문을 써주기도 했습니다. 서거정이 강희맹의 비문을 써주면서 강희맹과 자신을 관중과 포숙과 비교하였는데요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내가 차마 비명을 지을 수 있겠는가 나와 공은 책을 끼고 교유하여 백수(白首)에까지 이르렀는데, 항상 말하기를, “나를 낳아 준 사람은 부모요, 나를 알아 준 사람은 공이다.”하였다. 벼슬길에 나아간 이래로 두 번 과거를 함께 보았고, 또 훈맹(勳盟)을 같이 한 데다가 혹은 관각(館閣)에서 동료로 지냈고, 혹은 경연의 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