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조절 뒤집개

기름조절 뒤집개 “야, 탄다. 기름 부어, 기름 부어.”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파티를 앞두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아빠가 전을 부치면서 식용유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여 생기는 소동이었다. 아빠는 후라이팬에 놓여있는 전을 뒤집기로 들면서 나에게 그 사이로 식용유를 따라 넣으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식용유를 따라 넣으려니까 잘 되지 않고 보통 힘이 들지 않았다. 결과는 약간 탓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다음 전을 부칠 때에는 식용유를 많이 붓고 밀가루 반죽을 넣었다. 이번에는 타지는 않았지만, 전을 식용유에 튀기는 결과를 가져왔다.아빠는 엄마에게 미안한지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시면서“야, 이것 힘든 일이구나. 식용유의 양을 전을 부치면서도 쉽게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전을 잘 부치는 엄마는 예술이야. 엄마가 한 번 시범을 보여주지 그래요.”엄마는 웃으시면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전을 타지도 않고 기름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