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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를 읽고...
-경애언니 힘내세요!-
To.경애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어닌가 등장하는 삼대라는 책을 읽고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삶을 보자니 참 안타깝던데 요즘은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어요? 제 마음이 다 아파오더군요... 그때 조상훈이 돌봐주어서 한결 마음이 놓이긴 했어요. 하지만 사람이 어쩜 그렇게 나쁠수가 있는지... 어떻게 자기 자식과 친구로 지내는 언니께 그런 몹쓸짓을 할 수가 있는지... 생각하면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그 사람도 깊이 반성을 했으리라 믿습니다. 막상 조상훈의 딸을 낳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 때 얼마나 힘드셨어요?
언니가 술집에서까지 일을 해가며 힘들게 사는 모습에 제 마음이 찢어질 듯 했습니다. 또 그런 힘든 생활 도중에 갑작스레 덕기를 만나게 되서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어요? 조상훈 생각으로 덕기가 원망스러우셨죠? 헌데 왜 덕기에게 어머니와 조상훈 딸과 힘들게 사는 모습을 모여주셨어요? 보여준다해도 달라질건 없지 않아요? 하지만 그 뒤 덕기와 상훈은 서로 갈등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덕기가 경도로 떠난 뒤 조상훈과 병화가 당신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요..
헌데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왜 김의경이 조상훈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그러셨는지 궁금해요. 그때까지도 조상훈에게 미련이 남아 있었나요? 저는 솔직히 그때 언니가 너무나 한심스럽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언니를 이해해야겠죠? 아무리 험난하게 살앗다지만 언니도 마음이 여린 여자인걸요. 그후 병화가 언니에게 협박하고 폭력을 가할 때 정말 힘드셨죠? 또 경찰에 구속까지 됬으니.. 어라만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지.. 아마 제 상상밖이겠죠.. 게다가 어머니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조상훈에게 뭔가를 얻어야겟다는 생각을 가지시니 황당하셨죠? 하지만 어머니의 그런 생각은 모두 언니를 위하는 마음일 거예요. …(생략)
하나밖에 없는 딸이 이렇게 갖은 고생을 하며 힘들게 사는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풀리지 않을 것만 같던 파란만장한 일들뒤에 모든게 원만히 해결되어서 한숨 놓였어요. 언니! 지금까지 정말 너무 힘들게 사신 것 같아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언니 앞에 펼쳐질거라 믿어요. 언니! 어닌를 응원하는 팬들이 항상 옆에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럼 이만줄일게요.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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