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데미안을 친구에게 소개하는 편지글 데미안을 친구에게 소개하는 편지글

〈데미안을 친구에게 소개하는 편지글〉
( )에게
( )아 안녕! 그 동안 우리 가까우면서도 잘 지내지 못 해지 오늘 내가 이렇게 편지를 쓴 이유는 내가 데미안이라는 책을 하나 소개해 줄까해 네가 읽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읽어 봤으면 해서 말이야...
지금 이 책은 지금 너에게는 친구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줄 거구... 나중에 커서는 데미안이라는 책에서 또 다른 느낌,,, 또 다른 교훈을 받게 될 꺼야. 네가 커서 또 한번 이 책을 읽어보렴... 이 책의 주인공은 데미안이 아닌 싱클레어이다... 싱클레어가 클로머와 데미안이란 두 친구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것이야. 그런데 난 공감하지 아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어렸을 적에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어려운 생각을 했으며,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었는지 난 궁금할 뿐이야... 솔직히 그런 면들이 오히려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생략)

가질 않았고, 지루할 뿐이었어. 혹시 또 모르지, 커서 관심을 갖게 될 지는...
내가 한 구절을 소개할게 -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곧 세계요, 새로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새는 신을 향해 날개를 펼친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 한다.. 아프락사스는 신인 동시에 악마이며, 남자인 동시에 여자이고, 아프락사스는 인생의 세계의 모든 대립적 다양성을 포광하여 하나로 합일시키는 존재이다.-
너무너무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조금은 이해 할 것 같이. 이 책에 따르자면 이 존재에 도달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라고 해. 그리고 그 과정의 험난함과 처절함 때문에 더욱 그 극복 의지는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해. 역시 이 책은 아직 나에게 상당히 어려운 책이야.
하지만 내가 지금 아주 조금 이해한 만큼, 나중에 커서 난 또 이 책을 찾게 될 것이고, 내가 얼마나 컸나를 살펴 볼 것 같다. 그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중요한 책이고, 내가 이해는 못 했지만 좋은 책이란 것은 증명 할 수 있다. 너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이 아름다운 책에 대해서 이 정도의 이야기밖에는 말할 수 없다는 점이야.
이 책을 읽고, 느낀 느낌을 난 평생 간직 할 거야. 언제나 마음만은 이 세상에 물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내가 살아가야 되겠다는 것이 마지막 떠오르는 나의 느낌이야 너도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답장을 좋으면 해 그럼 안녕히 잘 지내 학교에서 보자...

2003년 4월 29일
( )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