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심에게
안녕! 리심. 난 처음에 널 보면서 마음속에 깊이 남을 만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었어. 궁녀인 너와 프랑스 외교관의 멋진 사랑 말이야. 하지만 이렇다할 멋진 사랑 이야기는 없더구나. 그래서 조금은 실망이었어. 원래 여자들이 그런 로맨스를 원하잖니. 하지만 처음에는 약간의 나의 기대가 가라앉는 것 같아서 그랬는데 나중에 갈 수록 리심 너에게 매료되어 버렸단다. 리심, 너는 당찬 여자인 것 같다. 원래 그 당시에는 여자로서의 인생이 정해져 있잖니. 양반집 규수이면 당연히 양반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아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