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 오라버니께.
오라버니, 정말 오랜만이지요? 오늘 따라 괜스레 오라버니 생각이 나 펜을 들어봅니다. 오라버니는 어찌 지내고 계실지..
우연히, 거울 속의 제 자신을 보니 언제 그리도 세월이 흘렀는지, 참 많이도 늙었더군요. 아마 오라버니께서도 백발의 노신사가 되셨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중학생 때의, 빛나는 눈빛을 가진 그 때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아마 영영 잊을 수 없겠지요. 오라버니 기억 속의 제 모습은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예쁘고 좋은 모습들만 기억해 주시면 좋을 텐데.. 오라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