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봄바람을 읽고 봄바람을읽고

제목: 너의 꿈 나의 꿈
부제목: -??봄바람??을 읽고-
훈필이에게
안녕? 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야..
봄바람 책을 통해서 난 너와 조금은 다르지만 공감이 많이 되었어.
너, 짝사랑을 했지? 나도 짝사랑을 해보긴 하였지.
짝사랑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 겪는 일이래. 나중에 떠올리면 추억이 남아서 재미있잖아.
또, 가출을 했다는 부분을 읽을 땐 정말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
비록 가출을 해보진 않았지만 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너처럼 꿈이 깨져버려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생과 싸웠을 때 동생편만 드는 부모님이 밉고 싫어서 같이 살기 싫을 때가 있었거든
그 땐 정말 가출을 해서 내가 없는 동안 애타게 찾으며 기다리시는 부모님 모습을 상상하면서 못된 맘까지 먹었지. 화가 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는데...
난 화가 빨리, 자주 나는 대신 빨리 풀…(생략)

싫었고, 아까웠어. 결국 부모님 따라 이사 오긴 했는데, 이사온 첫날 밤에 많이 울었다?
그런데 있다보니깐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디에 있든, 자기 하기 나름이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훈필아. 계기는 다르지만 너랑 나는 생각이 비슷한 것 같아.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느낀 것이 있었어.
무조건 내키는 대로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염소가 죽었을 때 네가 조금 슬픔을 참고 부모님과 상의를 하거나. 그랬다면 가출은 안했을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은주를 좋아했다면 끝까지 좋아해야지. 그러면 네 꿈대로 ??푸른 목장??을 차려서도 은주와 같이 살 수 있었을 걸? 왜냐하면 어떤 드라마에서도 그러잖아.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아 맞어! 넌 서울 아이가 전학 왔을 때 그 얠 좋아했구나!
휴- 이젠 이야기를 마무리 짓자.
훈필아!
나랑 약속할래? 끝까지 은주를 좋아해서 꼭 ??푸른 목장??을 같이 차리기로. 그리고 꼭 나를 초대해 주기로!
또, 열심히 공부해서 꼭 너의 꿈대로 출세하렴! 이건 약속이자 바람이야.
너가 그렇게 하면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게! 그래서 꼭 내 꿈을 이룰게!
너의 꿈과 나의 꿈을 다 이루게 되면 다시 만나자~!!알았지?
그럼 잘 있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