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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 계신 정익호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는 부명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정화라고 해요.
붉은 산이라는 글에서 아저씨에 대해 알게되어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아저씨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만주의 **촌에서 사셨다고 알고있는데 힘드셨겠어요. 그래서 아저씨의 얼굴과 마음이 차가워 진 것 같고, 사람들도 아저씨를 삵이라고 부르면서 피해 다닌 것 같아요. 하지만 아저씨께서 먼저 사람들에게 밝게 웃으면서 친해지려고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특히 마을사람들에게 칼부림하시는 아저씨의 비도덕적인 모습은 반감을 느끼게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마을 사람들처럼 아저씨를 부정적으로만 보았지만 점점 아저씨께서는 나쁜 분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소작료를 만주인 지주에게 바치러 갔다가 죽음을 당한 동료의 부당한 죽음을 복수해주시는 아저씨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고 통쾌하기도 했어요.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대는데, 아저씨는 그 동료의 죽음에 용감히 맞섰잖아요. 비록 그 일로 아저씨께서도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가시게 되었지만 그 것을 보고 그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붉은 산이라는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주셨고 민족애를 느끼게 해주셨어요. 저도 아저씨만큼은 못 하겠지만 굳은 민족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께서 마지막까지 황막한 만주 벌판에 대고 무어냐고 물으시던 붉은 산과 흰 옷을 보아 아저씨의 강한 조국애를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아저씨는 그 마을에 온 의사 분을 존경하셨죠? 처음에는 싸울 것처럼만 보였는데 마지막엔 결국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기분이 좋더라 구요. 붉은 산이라는 이 글도 그 의사 선생님께서 쓰신 글이에요. 아마 그 마을에서 아저씨의 죽음을 가장 슬퍼하셨을 분이 그 의사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 아저씨께서 돌아가셨을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러 드렸을 텐데.. 그렇…(생략)
지 못해서 아쉽네요.
정익호 아저씨 그 곳에선 사람들과 잘 지내시고 일본에게 해방된 지금의 한국을 내려다보시면서 자주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답장 잊지마세요!
2005. 0. 0 이정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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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산을 읽고 쓴 편지형식 독후감 하늘나라에 계신 정익호 아저씨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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