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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산
붉은 산을 읽고 나서....
이름 모르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막 고등학교시험을 본 예비 고1입니다.
시험이 끝난 저는 지금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직 문화라는 것을 잘 모르는 제가 당신의 글을 읽고 글을 올린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몇 자 적습니다.
몇 해전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혼자 생각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당신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 문제집 등에서 당신의 글이 종종 쓰이곤 합니다.
`여`라고 밝힌 소설은 드문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제가 당신의 글을 읽어보려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삵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세월이 가도 남는 것은 사진과 글뿐이라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저는 아직 인생이라는 것을 모르지만 저의 삶에서 남아 있는 것은 사진 같았는데...
당신은 왠지 다를 것 같아 궁금증을 갖습니다.
제가 처음 마을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삵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당신의 글을 읽고 나서 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의 민족과 외세의 침략에 헐벗은 우리 나라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밤에 유난히 밝은 별 하나가 눈에 뜨입니다.
그가 남긴 말에서 우리 나라의 옛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그 당시 쓰여진 글들이 이제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글을 읽은 뒤부터...
우리 나라는 그런 일들로 인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위로하며 그때를 상상해봅니다.
제가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삵을 통해 송첨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에 대하여 기쁘기 도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물론 슬픈 마음이 더 크기는 하지만요.....
저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저에게 많은 생각과 넓게 보는 마음을 갖게 해주셨어요.....
앞으로 당신의 글을 더 읽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펜을 놓겠습니다.....^^
…(생략)
2003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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