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삼국지 삼국지

삼국지
관우 장군님께
관우 장군님, 저는 장군님의 용맹에 감동을 받아서 장군님을 매우 좋아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장군님의 첫인상을 처음 들었을 때 상상해봤습니다. 길게 잘 자란 수염, 대추같이 붉은 장군님의 얼굴, 또 적토마까지... 정말 상상만 해도 그렇게 멋진 장군님은 없으실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숭아나무아래에서 그리 잘 알 지 못했던 유비, 장비와 어지러진 나라를 바로잡는 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서 의형제를 맺었을 때 웬지 저도 엄숙해진 것 같았습니다. 항상 청룡언월도를 들고 계시면서 적군을 세내씩 벤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왠지 제 마음까지 시원해진 것 같았습니다. 원소, 손책, 태사자, 화웅, 여포등 많은 영웅적인 기질을 가진 호걸들이 나오게 되는 이 삼국지를 읽음으로써 왠지 제 마음도 또한 넓어지고 더 한층 성숙해 진 것 같았습니다. 동탁 조조등 단 하나의 황제의 자리를 놓고 세상을 어지럽…(생략)

등 촉과 오의 합군이 위나라의 그 거대한 군대를 쉽게 부스는 것을 보면서 통쾌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지략을 나두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말이에요...
크게 패한 조조의 군대... 충분히 목숨을 빼앗아갈 수 있는 조조를, 한 나라의 역적인 조조를 오직 저번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보내줬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을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의리를 중요시하려는 그때의 장군님의 모습을 볼 때 웬지 아쉽기도 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 같으면 한칼에 베어버릴 조조를...
후에 형주를 둘러싸인 마찰이 일어낫을 때 오직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지키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든든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리고 육손에 의해 오나라에 잡히고 그 명을 다한신 장군님을 읽었을 때 웬지 이 책이 앞으로는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편 저에게 가장 인상깊언던 것은 전쟁중에 장군님의 팔에 독이 묻었고 그 독을 제거하기 위해 화타를 불르셨잖아요. 이 때 화타가 살을 벌러셔 뼈의 독을 긁어내여야 하는데.. 그일을 관우장군님께서는 간옹과의 바둑으로 그 고통을 다 참으셨잖아요... 이런 장군님의 참을성... 정말 그 어느 일반 사람이 흉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동안 저를 항상 즐겁게, 감격스럽게, 많은 것을 깨앗게 도와주신 관우장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