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삼룡이 아저씨께 삼룡이

삼룡이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xx이라고 해요. 아저씨. 제가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아마 아저씨께서는 지금쯤 왜 이 아이가 나한테 편지를 썼을 까? 하고 궁금하실 거예요. 왠지 저만 아저씨에 대해 아는것 같아서 불공평한거 같기도 하네요. 그쵸?^^ 제가 아는 아저씨는 참 좋으신 분 같으셔요. 이렇게 좋은 분께 편지를 쓰니깐 기분도 왠지 좋네요.
아저씨와는 반대로 오생원아저씨의 아들은 너무 나빴어요. 오생원 아저씨는 참 좋으신분이신데 아들은 왜 그런지... 그러고 보면 부전자전이란 말이 모든 부자의 해당사항은 아닌것 같아요. 어린주인이 아저씨를 괴롭혀도 아저씨는 모든 것을 다 참았지요? 그 때 그 시절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같아요. 신분제 사회였으니까요. 저같으면 아마 버럭 화냈을 꺼에요. ` 이 버르 장머리 없는 놈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아저씨한테 조금 실망 받은게 있어요. 뭔지 궁금하시죠? 바…(생략)

는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같은 여자로써. 그리고 글을 읽은 독자로서.그리고 주인아씨를 사랑하는 아저씨의 마음의 상처 때문에요. 하지만 다행히도 아저씨가 아씨를 구하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 내렸답니다. 하지만 이 일로 또 다시 어린주인의 오해를 불러사서 안타까웠어요. 주인아씨가 자살하려던 이유는 다 어린주인때문인데 말이죠. 그리고서는 아저씨께서 어린 주인께 살점이 떨어지도록 맞는 것을 보고 정말..정말 가슴이 아팠답니다. 그것을 다 알고도 오생원아저씨는 아무 말을 하지 않는것을 보고..... 저는 화가 났어요. 오생원아저씨한테 말이죠. 아저씨를 소중히 생각하셨던 분이신데..아저씨가 저렇게 당하고 계신데 가만히 있다니...정말 화가 났답니다.

이 일이후로 아저씨께서는 아저씨가 믿고 의지했던것들이 모두 원수라는것을 믿고 아저씨가 이 세상에 없는게 낫다고생각하셨어요.. 저도 그랬을지 몰라요.. 아저씨의 이 때의 마음을 충분히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한답니다. 그래서 아저씨께서 오생원아저씨의 집에 불을 지르셨었을 때 저는 아저씨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고.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 수가있었답니다.

나중에 아저씨께서 주인아씨를 불 속에서 찾아 지붕위로 올라가 아저씨의 무릎위에 있는 아씨를 보면서 아저씨의 입가에 평화롭고 행복한 웃음이 피는 것을 보고 의아했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깊게 생각하니깐 이해 할 수도 있었어요. 아저씨의 그 미소는 더 이상의 고통은 이제 사라졌고 주인아씨와 함께 죽음으로써 사랑이 실현됨을 아주 행복하게..짧은순간이지만 그 미소에 모든것을 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주인아씨한테 참 고마워요. 아저씨게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는 알려줬으니깐 말이에요. 아저씨 지금 하늘나라에서 주인아씨와 행복하게 계시는 지요 정말 궁금하네요. 아. 그 어린주인은 지옥에 갔었을 것 같아요. 호호호.너무 심한 말이였나요? 그 어린주인도 반성 많이 했겠지요?

아저씨 저는 아저씨와 같은 분을 알게 되서 참 기쁘답니다. 배울 점도 많았구요. 나중에 다시 편지 쓸 때는 좀 더 재밌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아저씨께 이렇게 편지쓰게 된일 정말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아저씨 그러면 저는 이만 글을 줄일게요. 아. 주인아씨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행복하게~ 지내세요 ^^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