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생떽쥐 베리 선생님꼐 어린왕자

어린왕자..
(알 수 없는 어린왕자)
생떽쥐 베리 선생님께..
조금은 놀랐습니다. 어린왕자는 너무 순수했거든요. 마치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를 보는 듯 했어요. ‘어린아이’라고 표현한 건 순수하다는 건 어린아이에게 더 어울리잖아요. 하지만 어린왕자는 어른 스러운 면도 있었어요. 어린왕자는 모든 사람을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이상 제가 본 어린왕자에요.
생떽쥐 베리 선생님은 어린왕자를 어떻게 보셨나요?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기에 “어린왕자” 라고 그를 부르셨겠죠.
“어린왕자” 이야기 속에서의 ‘나’란 선생님을 뜻한 건가요? 선생님을 표현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이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어서요. 선생님은 어린왕자를 조금은 이해해 주셨잖아요. 물론 어린 선생님도 어린왕자 같았으니까요.
시작은 이렇죠. 선생님께서는 비행기…(생략)

라며 매일 세면서 확인하는 사람, 작은 별에서 5분마다 밤이 오고 아침이 오는 별에서 전등을 켜고 끄느라 바쁜사람, 그래도 어린왕자는 이 일이 가장 낫다고 생각 했었죠. 비록 전등을 켜고 끄는 일이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나봐요. 지구에서도 만나긴 만났죠. 여우와 장미들.. 어린왕자는 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를 느꼈을 거에요. 지구에서의 여우와의 우정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요.
많은 만남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정을 배운 어린왕자는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장미를 만나러 가기로 했죠. 그동안 바오밥나무가 크지는 않았나 걱정이 되네요. 어린왕자가 떠난다는 말에 선생님께서는 놀라셨죠. 물론 저도 놀랐구요. 무거워 가기 힘들 거라며 쓰러지며 어디론가 사라진 어린왕자...
아마도 지금쯤 하나뿐인 소중한 장미와 양과 모두 행복하게 어린왕자의 별에서 살고 있겠죠. 어쩌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밤이면 하늘을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기네요. 만약 어린왕자를 만나게 된다면 생떽쥐 베리 선생님의 소식 꼭 전해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