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엘리자베스 베넷에게
안녕! 리지, 친근하게 불러도 되겠지? 난 한동안 ‘오만과 편견’에 매료되어 있었단다. 항상 꿈꾸었던 것이 샹들리에가 걸려진 무도회장에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춤을 추거나 와인을 들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영국의 숲을 지나는 장면 등을 상상하였거든. 이 것은 시작에 불과해. 내가 ‘오만과 편견’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바로 ‘리지’ 네 덕분이야. 넌 지금으로 따지자면 사회에 발을 디디는 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나 신조대로 말하고 행동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