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소피에게
안녕, 나는 xx라고해. 만나서 반갑다.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로나마 너와 대화를 나눌까 해.
소피너는 요새 이상한 물음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며. `너는 누구니?`라는.. 아마 너는 이러한 물음에 큰 혼동에 빠졌으리라 생각해, 나역시 그랬으니까. 평소 일상생활에서 간혹 사람들이 `당신을 소개해주세요.`라는 질문을 받잖아. 그냥 별생각없이 대답했던 질문이었는데 나자신에게 다시 되물어보니, 내가 누군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 소피 니가 `나는 나다`라는 말을 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