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아, 안녕?
난 네가 살던 땅에 새로 세워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18살 여자아이 김소라 라고 해.
숙향전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읽었던 이야기야.
네 나이 다섯 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겨야 하늘이 정해 준 낭군님이신 태을 진군과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눈앞이 깜깜해 졌어.
네가 옥황상제께 지은 죄가 그리도 큰 것인지 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 너와 태을이 똑같은 죄를 지었는데도 태을은 옥황상제가 아끼던 신하라 하여 넌 모진 고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