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심청에게 심청전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할게요. 전 xx이라고 합니다. . 이렇게 긴 세월을 뛰어넘어 당신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게 되네요.
전 아주 어릴 때 당신을 처음 알게 됐어요. 당신이 너무 유명해서 어릴 때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책에서 당신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좀 더 시일이 지나서였고요
그런데 어릴 때는 당신의 행동이 훌륭하다고만 생각했었던 제가 점점 자라면서 생각이 조금씩 변했어요. 어쩌면 당신이 살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고, 관점이 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죠.
저는 당신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고 인당수에 뛰어든 것은 조금 성급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만약 용궁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당신이 다시 살아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고, 당신의 아버지도 평생 불행하게 살아갔을 거예요.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앞을 보는 것보다는 자식이 …(생략)

터 고쳐야 되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당신의 마음가짐과 그 실천력을 배울게요.

아까 생각만 그럴듯한 사람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고 했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대단한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다 올바른 사람이에요. 그러니 당신도 행동을 고쳤으면 좋겠어요. 좀 더 적극적으로요. 공양미 삼백석을 마련할 수 없다면 때로는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해요. 약속을 어기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일의 경중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목숨을 함부로 생각하는 것보다 잘못된 생각은 없어요. 가장 큰 불효가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떠나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우리 서로를 조금씩 배우는 게 어떨까요?
저는 당신의 효성을 그리고 당신은 제 생각을...
그러면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